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미국 벤처기업인 엑세스바이오(Reg.S)는 세계 말라리야 진단시약 1위 업체다. 하지만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가능케하는 '동반 진단' 기술로 미래 바이오 시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분자진단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란 게 최 대표의 생각이다. 80%에 달하는 말라리야 진단 제품의 매출 비중은 향후 3년 안에 50%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G6PD결핍증(적혈구 효소 결핍에 의한 용혈성 빈혈) 진단 제품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 같은 계획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한국법인인 엑세스바이오코리아는 G6PD 결핌증 진단기계를 주력으로 생산해 동남아와 중남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현재 진단기기는 발주 상태로 이르면 올해 안으로 수출 허가를 받을 것으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엑세스바이오코리아는 분자 진단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국내 벤처기업 예비티를 인수하기도 했다. 회사는 향후 5년 안에 분자 진단 부문에서 연 300억~40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도 잡았다.
최 대표는 "세계적 수준의 '다중 유전자 동시 증폭 기술'을 확보한 업체를 인수해 새로운 시장 진출의 위험 부담이 적은 편"이라며 "HVP(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진단시약은 상용화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엑세스바이오코리아는 지난 3분기 잠정 실적도 발표했다.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6억7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4%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32.6%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2억8500만 원으로 7.20% 늘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33억900만 원으로 29.42% 감소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지난달 전환상환주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분기 영업외수익으로 33억 원이 계상됐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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