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미국 디트로이트 전 시장이 온갖 부패범죄를 저지를 혐의로 징역 28년형을 선고받았다.
미시간주 동부지방법원의 낸시 G. 에드먼즈 판사는 10일(현지시간) "그의 (범죄)행위로부터 공익을 보호하기 위해 장기 징역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콰메 킬패트릭 전 시장은 이날 법정에서 선고에 앞서 자신의 범죄로 시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사과를 표했다.
킬패트릭이 저지른 부패 범죄는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방대했다.
2002년 시장에 오른 킬패트릭은 2008년 여비서 실장과 스캔들이 불거지며 사임하기까지 사기, 갈취, 세금 탈루 등 30여 연방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킬패트릭의 부패혐의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나선 검찰은 킬패트릭이 부정 축재를 위해 시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했다며 개인 이익을 위해 공공 자금에도 손을 댔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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