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침체에도 호반건설은 2012년부터 전국에 1만여가구 분양에 성공하며 주택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세종시 5개 단지 2800여가구를 비롯해 동탄 22·30블록, 전북혁신도시 C7·C13블록, 안동 옥동 3블록, 울산 우정혁신도시 C2블록, 시흥 배곧신도시 B8블록 등이 분양 마감됐다. 유망 택지지구에서 초기에 중소형 아파트를 공급해 실수요자를 잡는 전략 덕분이다.
호반건설은 기존 사업지들의 분양률이 90%를 넘긴 뒤에야 신규 분양에 착수한다는 기본 원칙을 고수해 경영상 위험을 줄이고 있다. 어음을 사용하지 않고, 협력업체에 공사비를 100% 현금 결제하는 등 선진화된 자금관리 기법도 자랑거리다. 아울러 주택 판매 이후에도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 또한 장점이다. 계약자를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현장 초청, 외부 전문가 품질관리, 사후 서비스 기능 강화 등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쌓고 있다.
호반건설은 판교신도시 동판교역 인근에서 상업·업무·주거시설을 결합한 ‘아브뉴 프랑’(2만7505㎡)을 열고 신사업인 복합형 수익부동산 사업에도 진출했다. 판교 아브뉴 프랑의 성공을 토대로 2015년 신분당선 경기도청역(가칭) 인근에 아브뉴 프랑 2호점인 ‘광교 아브뉴 프랑’을 개점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전남 순천시 오천지구 A-1블록에 분양 중인 ‘오천에코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쾌적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교육 여건,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단지로 꼽힌다.
오천에코신도시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과 인접해 있다. 전남 순천시 도사동 등 순천만 일원의 총 111만2000㎡ 면적에 세계 23개국, 83개 정원이 꾸며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은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초·중·고교는 물론 순천역과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특히 오천에코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판상형과 탑상형의 복합 설계로 실수요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한편 남향 위주의 설계를 통해 통풍과 채광에 신경을 많이 썼다. 보행 동선 및 시야 확보를 위해 필로티를 설치해 저층부를 특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또 1층 세대의 층고를 2.5m로 높여 개방감과 쾌적성을 확보했고, 필로티가 설치된 4개 동에는 2층 테라스도 설치했다. 주택 내부에는 주부의 가사 동선을 고려한 주방 가구 배치와 함께 풍부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같은 단지, 같은 동에 살아도 취향에 따라 전혀 다른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맞춤형 주택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미래 주택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골프연습장 등 피트니스센터와 키즈 클럽, 독서실, 북카페 등 입주민의 친목 도모를 위한 공간들도 마련됐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산소발생기를 설치한 점도 돋보인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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