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정계의 거목인 빌프리트 마르텐스 전 총리가 9일 밤(현지시간) 7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벨기에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마르텐스 전 총리가 이끌어온 네덜란드어권 기독교민주당(기민당, CD/V)과 유럽의회 국민당 그룹은 그의 사망 소식을 공식 확인했다.
마르텐스 전 총리는 19972년 기민당 당수에 오른 데 이어 1979년부터 1982년까지 13년 동안 총리로 재직했다.
그는 1994년 유럽의회 보수 진영인 국민당 그룹에 참여한 후 최근 지병으로 입원하기 직전까지 근 20년 간 국민당 그룹 의장직을 수행했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마르텐스는 벨기에와 유럽의 위대한 정치인이었으며 유럽의회의 뛰어난 지도자였다"고 추모했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