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김선욱 총장(사진)이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솔베이(Solvay) 그룹 본사에서 열린 1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솔베이가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이화여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김 총장을 직접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이화여대는 지난 2011년 산학협력 약정을 맺고 솔베이의 특수화학 부문 글로벌본부 R&D센터를 캠퍼스에 유치했다.
솔베이가 이화여대를 파트너로 택한 것은 ‘과학에서의 여성적 가치’를 중시했기 때문이란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솔베이는 2150만 달러를 투자해 R&D센터를 설립했다. 다국적 해외 기업이 국내 대학에 글로벌 R&D센터를 설립한 첫 사례로 대표적 산학협력 성과로 평가받는다.
올해 150주년을 맞은 솔베이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세계 10대 화학기업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다. 소비재 전자 에너지 자동차 부품 등 활발한 투자를 통해 다양한 사업에 진출했다.
이화여대는 “올해 말 산학협력관을 완공하면 솔베이 R&D센터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서울 서부센터 등과 함께 들어설 것”이라며 “글로벌 연구·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여성교육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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