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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9 도약하는 금융사] 한화투자증권, '컨설팅형 자산관리' 영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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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역동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9월 옛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합병한 후 조직 안정화에 힘쓰는 동시에 대형 종합자산관리회사로서 도약을 위한 기틀 다지기가 한창이다. 지난 9월엔 금융 전략기획 분야 전문가인 주진형 대표이사를 새롭게 선임하고 구체적인 장기 비전 마련에 착수했다.


○자산관리영업 강화 추진

전략의 초점은 전통적인 자산관리영업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다른 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데 맞춰져 있다. 주 대표는 취임사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종합자산관리회사로 도약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채권 명가’로서의 노하우를 자산관리영업에 접목하면서 다양한 국내외 투자펀드, 랩, 소액채권 등을 출시하고 있다. 아울러 무리한 상품 가입 권유를 금지하고, 차별화된 자산관리 사업모델 정착을 위해 경쟁사에서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컨설팅형 자문 중심의 자산관리영업을 특화, 신뢰받는 자산관리회사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파생상품과 신탁, 지급결제 업무 등 신규 분야 진출을 통한 금융 서비스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신규 사업으로 투자매매업(주권기초외 장내파생상품)과 투자중개업(주권기초외 장내파생상품) 변경인가를 받았다. 업계 선두 규모와 경쟁력을 자랑하는 ‘한화 스마트 종합자산관리계좌(CMA)’도 꾸준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한화인베스트먼트의 빠른 성장도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06년 이후 펀드 결성을 급격히 늘리면서 6월 말 현재 20개 조합 1조935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올 1~8월에만 329억원을 투자해 업계 8위를 차지했다. 가장 최근 집계인 8월 기준으로는 업계 2위에 올랐다. 2010년 이후에는 사모펀드(PEF) 부문 성장에도 힘쓰고 있다.

○한화생명등 계열사와 연계영업

한화투자증권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는 다른 금융 계열사들과의 연계 영업이다. 생명보험업계 2위 한화생명과 자산운용업계 3위 한화자산운용을 비롯해 한화손해보험, 한화저축은행 등 강력한 한화금융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금융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고객들에게 더욱 향상된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 대표는 합병에 이은 조직 안정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금요 간담회를 진행하며 직급에 관계없이 임직원들과 자유로운 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 대표는 “원칙을 가지고 꾸준한 대화를 바탕으로 조직의 안정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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