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하원 민주당 소속 의원 8명이 의사당 앞에서 벌어진 이민법 개정 촉구 시위에 참가해 도로 점거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연방하원에서 이민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 루이스 구티에레즈 의원(일리노이)과 동료 의원들은 이날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열린 라틴계 이민자들의 ‘카미노 아메리카노 랠리(Camino Americano Rally)’에 함께하던 중이었다.
미 전역에서 모여든 수천 명의 시위대는 공화당 주도의 연방하원이 이민개혁법 승인을 미루고 있는 것을 규탄하면서 연내 법안 처리를 요구했다.
찰스 랭글(뉴욕), 구티에레즈 등 미 민주당 소속 의원 8명은 이 행사에서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결단력 있는 행동을 촉구하며 하원의 이민개혁법안에 대한 즉각적인 표결을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는 “우리 아빠를 추방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어린이부터 “인간은 그 누구도 불법일 수 없다”는 플래카드를 손에 든 노년의 이민자까지 참여했다.
체포된 하원의원은 랭글, 구티에레즈 외에 잰 샤코우스키(일리노이), 존 루이스(조지아), 조 크라울리(뉴욕), 라울 그리잘바(애리조나), 앨 그린(텍사스), 키스 엘리슨(미네소타) 등이며 시위대 약 200명도 함께 연행됐다. 경찰은 이들이 시민 불복종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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