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이택근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4-3으로 두산을 물리쳤다.
올 시즌 3위를 차지해 2008년 팀 창단 이후 처음 포스트시즌에 나선 넥센은 이로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1989년부터 시작된 준플레이오프는 1차전을 이긴 팀이 19차례나 시리즈에서 승리해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6.3%를 기록했다.
9회초 2사 후 동점을 허용한 넥센은 9회말 공격에서 유한준이 볼넷을 얻어 기회를 잡았다. 허도환이 보내기번트를 성공시키자 두산은 서건창을 고의 볼넷으로 내보냈다. 두산은 정재훈을 마운드에 올린 뒤 장기영을 1루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2사 후 이택근이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넥센은 밴 헤켄, 두산은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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