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혁신기업 중 한국 기업은 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45개, 일본 28개에 턱없이 못미치는 숫자다.
톰슨 로이터가 8일 발표한 ‘2013년 세계 100대 혁신기업(2013 Top 100 Global Innovators)’에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LS산전 세 곳만 포함됐다. 톰슨 로이터는 △보유 특허수 △특허승인 성공률 △특허의 해외접근성 △특허의 파급력 등 4개 지표를 기준으로 혁신성을 평가해 순위없이 100곳을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45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28개로 2위였다. 캐논, 미쓰비시중공업, 올림푸스, 파나소닉, 샤프, 소니, 도시바, 도요타자동차, 혼다자동차 등 일본의 대표 기업이 모두 포함됐다. 프랑스(12개)와 스위스(4개), 독일·한국(3개), 스웨덴(2개), 캐나다·대만·네덜란드(1개) 등이 뒤를 따랐다.
지난해엔 우리나라에서 세 회사와 더불어 KAIST, 전자부품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포항공대까지 총 7개 기업·대학이 선정됐지만 톰슨 로이터가 올해는 대학·연구소를 제외했다. 2011년엔 세 회사와 함께 제일모직도 혁신기업으로 꼽혔었다.
혁신기업이 가장 많은 산업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13개)이었다. 이 중 삼성전자가 보유한 총 특허 수가 가장 많다고 톰슨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어 화학·컴퓨터 하드웨어(4개), 컴퓨터 소프트웨어·소비재·통신 및 통신장비(3개), 자동차·전자제품·석유·제약·운송장비(2개) 등의 순이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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