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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열 개인전 '스스르 展' 10월 8일부터 선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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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가 왕열의 개인전이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린다.

왕열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신무릉도-명상’ 등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왕 작가는 초기의 작업에서부터 ‘새’를 중심소재로 등장시키고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현실에서 볼 수 있는 희노애락의 에피소드를 ‘새’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왜 실존하지 않는 유토피아의 공간 속에, ‘새’를 통해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등장시킨 것일까? 작품에서 새들은 우리의 현실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모습들을 반추하고 있다. 그렇게 작가는 끝없이 유토피아를 꿈꾸는 우리들 속에서, 그 유토피아를 ‘없는’ 세계가 아닌, 실존하는 모습 속에서 정신적인 유희를 통해 찾을 수 있다는 깨달음의 이치를 엿보게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고뇌와 즐거움이 교차하는 모습 속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이해하려는 자세를 통해 초월적 의미의 유토피아를 일깨운다. 실상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힐링(healing)’의 문화가 열풍이다. 너도나도 마음의 안식과 유토피아를 갈구하는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작가는 진정한 전통적 태도를 기반으로 현대적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그것으로 작품은 평범한 현실 속에서 마음의 자유를 찾을 수 있는 휴식의 공간 자체로 기능하며, 동양미학 특유의 상승적 의미들을 되새기도록 만들고 있다.

왕 작가의 작품들은 소소한 이야기, 화면의 구성, 표현, 기교 등 모든 관점에서 전통화단의 고유한 가치를 현시대적으로 풀어내려고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 그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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