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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김재원, 살인미소 실종? 절제된 눈물 연기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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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희 기자] 배우 김재원이 눈물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10월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 박재범/ 이하 스캔들)에서 김재원은 절제된 눈물 연기를 선보여 화제다. 그는 트레이드마크인 ‘살인미소’ 대신 탄탄한 눈물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이다.

이날 방송에서 장태하(박상민), 윤화영(신은경)-장은중(기태영)의 갈등과 함께 장태하를 파헤치려는 하은중(김재원)의 계획이 드러나며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김재원은 두 차례 눈물 연기를 소화해내며 작품성에 탄력을 더했다.

김재원은 “(반장의 죽음은) 네 탓이 아니다. 아버지가 잘못했다. 이 죄를 어떡하면 좋으냐”는 조재현(명근 역)의 전화에 “내가 아니까 꼭 잡을 꺼니까. 그러니까 괜찮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 과정에서 그는 괴로움과 고뇌가 뒤섞인 표정 그리고 한 방울의 절제된 눈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냈다. 너무도 괴롭고 슬픈 상황이지만, 진정한 복수를 위해 분노를 삼키며 인물의 내면을 절절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후에도 그는 자신의 전 아버지인 조재현의 집을 찾아, 그곳에 새겨진 ‘유괴범’이란 낙서를 눈물로 지웠다. 울부짖는 듯한 과격한 몸짓 속에서도 냉철한 표정과 눈가에 맺힌 눈물이 브라운관을 통해 전해지면서 ‘미친 연기력’, ‘김재원의 재발견’이란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김재원은 ‘스캔들’에서 형사 하은중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유괴라는 태생적 비극 앞에 ‘살인미소’라는 달콤한 타이틀은 잠시 접어뒀다고. 대신 선 굵은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며, 쟁쟁한 연기파 선배들 앞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스캔들’은 15.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제공: 칸 엔터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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