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으로 인한 세수 확충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냈다. 황 대표는 '지방자치단체가 부족한 세수를 사행사업을 벌려 거둔다면 고통에 신음하는 국민의 고혈을 빠는 것'이라며 '내외 국민을 막론하고 땀 흘리지 않은 수익을 노리는 도박을 방치하는 나라로 흘러가서는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의 발언을 놓고 게임업계는 '신중하지 못하다'고 반발했다. 정부에서 게임을 5대 킬러 콘텐츠로 선정 집중 육성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당 내 의견이 조율되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을 4대 악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게임과 중독 간 과학적 근거도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그간 있던 범죄의 원인을 단순하게 게임으로 몰아가는 것과 게임을 마약, 도박, 알콜과 같은 중독 증상으로 묶어서 국가가 관리한다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p> <p> 게임업계에서는 '한국 대표 게임쇼 지스타를 앞두고 올해 최악의 참가가 예상되는 상황인데, 이 같은 게임을 4대 중독으로 규정하면 어쩌란 말이냐' '게임을 5대 킬러 콘텐츠로 선정해 집중하겠다는 말은 앞뒤가 안맞다' 등 곤혹스런 반응을 보였다.</p> <p>이와 관련 김성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사무국장은 '부처간 이견이 상당히 많은 법안인 것으로 알고 있다. 파급효과가 클 수 있어 국회에서 신중히 검토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p> <p>한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7일 연설문을 통해 4대 중독을 강조함에 따라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4대 중독 법안 통과 여부에 게임업계의 눈과 귀가 주목되고 있다. </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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