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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00,000,000명 넘겼다…한국영화 2년째 관객 흥행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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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1281만명 등 8편이 500만 훌쩍
참신한 소재·배우들 연기 호평…가족관객 많아




올 들어 한국 영화를 본 관객 수가 2년 연속 1억명을 돌파했다. 외화 관객까지 합치면 연말쯤엔 사상 최초로 연간 관객 수 2억명 시대에 들어설 전망이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 영화 누적 관객은 지난 4일로 1억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20일에 1억명을 넘어선 것에 비해 47일이나 빨랐다. 한국 영화 관객 수가 급증하면서 전체 영화 관람객도 늘었다. 9월 말까지 누적 관객 수는 1억656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4306만명보다 2261만명이나 많았다.

박병우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콘텐츠산업 과장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연말께 한국 영화 관객 수는 지난해 최다 기록(1억1461만명)을 넘어선 1억3000만명에 이르고, 외화를 포함한 전체 관객 수도 사상 처음으로 2억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500만명 이상을 모은 영화가 지난해에는 9월 말까지 2편뿐이었지만 올해에는 8편이나 나왔다. 역대 관객 수 3위인 ‘7번방의 선물’(1281만명·사진)을 비롯해 ‘설국열차’(933만명) ‘관상’(858만명·상영중) ‘베를린’(716만명) ‘은밀하게 위대하게’(695만명) ‘숨바꼭질’(560만명) ‘더 테러 라이브’(558만명) ‘감시자들’(550만명) 등이 관객 수 증가세를 이끌었다.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가 최근 1년간 1만4711명을 대상으로 한국 영화 흥행의 원동력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참신하고 기발한 소재의 등장을 꼽았다. 믿고 볼 수 있는 배우의 증가(20%)와 배우의 홍보 활동(10%) 등 배우들의 기여도도 높았다.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영화 ‘설국열차’는 할리우드 배우를 기용해 철학적이면서도 사회적인 주제로 세계인과 소통하는 데 성공했다. ‘7번방의 선물’은 류승룡의 바보 연기로 진한 부성애를 전달해 1000만명을 돌파했고,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김수현을 앞세워 웹툰 원작 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을 거뒀다. ‘숨바꼭질’은 치안 불안을 효과적으로 극화해 ‘살인의 추억’이 가졌던 스릴러 흥행 기록을 깼다. ‘관상’은 이정재, 송강호, 김혜수 등 톱스타들과 함께 신인급 이종석을 끌어들인 데다 익숙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관점을 약간 비틀어 대박을 거뒀다.

기대 이상의 신인 감독들도 한국 영화 돌풍에 한몫했다. 홍콩 영화를 리메이크한 ‘감시자들’은 촬영감독 출신인 김병서 감독의 데뷔작으로, 조의석 감독과 협업해 일군 성과다. 마포대교를 폭파하는 내용의 ‘더 테러 라이브’는 김병우 감독, ‘숨바꼭질’은 허정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영화의 품질이 높아지면서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즐기고 있다”며 “가족 관객이야말로 한국 영화 전성기를 이끄는 일등 공신”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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