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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넘보는 ‘씨네피플’ 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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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팀]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3일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직접 경험할 기회가 생겼다면 화려한 여배우들의 드레스를 감상할 수 있는 레드카펫 행사뿐만 아니라 무대 인사, 넓은 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관객과의 대화까지 즐거운 추억을 만들 기회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추억도 남기고 즐기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자신의 패션을 살피는 일. 패션피플과 셀러브리티들이 총 출동하는 부산의 화려한 밤거리 곳곳에서 이를 분주히 즐길 계획이라면 좀 더 특별한 씨네피플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싶다.

해변의 트렌치코트


청바지에 멋스러운 트렌치코트 하나만 걸치고 해변을 따라 즐비하게 펼쳐지는 영화제 행사를 구경하라. 단추를 채우지 않고 허리끈을 대충 풀어내도 좋다. 영화 ‘만추’의 탕웨이의 탕웨이가 소화한 것처럼 그리고 영화의 제목처럼 늦가을의 느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트렌치코트가 가진 파워는 상당하다. 청바지와 티셔츠를 매치한 룩에 걸쳐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금세 풍긴다. 하지만 전형적이고 클래식한 틀에 얽매인 분위기는 진화하고자 하는 패션피플에게는 식상하기만 하다.

배우 김혜수의 스타일링을 주목하자. 자신의 트렌치코트 스타일링을 조금 더 특별하게 돋보이고 싶다면 진화된 디테일을 엿볼 것. 주얼 장식이 소매, 몸판 곳곳에 드리워진 뉴 트렌치코트는 전형적이지 않으면서도 산뜻한 멋을 낼 수 있어 주목된다.

자유로운 감성, 시크룩


페이보릿한 장소에서 입는 가죽은 특별하다. 지나치게 캐주얼하지 않으면서도 유니크하다. 스트릿과 컬렉션을 점령한 ‘가죽’ 소재는 스타들의 특별한 리얼웨이룩에서도 다채롭게 보여 지고 있다.

가죽은 여러 아이템과 잘 어울리고 가을 분위기를 내기에도 제격이다. 모델 구은애는 회색 카무플라주 스웨터에 가죽 레깅스를 매치하고 하이힐을 신어 여성스러움을 돋보였다. 반면 차예련은 좀 더 화사한 니트 톱에 가죽 레깅스를 매치하고 발목을 덮는 워커힐을 매치해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러한 스타일링은 활동성이 좋으며 장소나 상황에 따라 안 꾸민 듯 시크하게, 때론 여성스럽게 연출할 수 있어 스타들의 단골 패션으로 꼽힌다.

레드카펫 여배우처럼, 트위드룩


일교차가 큰 계절 아우터 하나만 잘 활용하면 애매한 환절기의 공백을 멋스럽게 메울 수 있다. 트위드 재킷은 어깨에 걸치거나 간단한 액세서리만 레이어드 해도 레드카펫을 당장 밟아도 좋을 만큼 럭셔리한 변신이 가능하다. 

청바지에 심플한 블라우스를 함께 매치할 경우 세련된 세미 수트룩을 연출할 수 있다. 더불어 트위드 소재의 클래식한 수트는 글래머러스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배가 시키는데 크리스털 주얼리 혹은 미니멀한 클러치를 들어주면 기품 있는 레이디라이크룩을 실현 할 수 있다.

미쓰에이 수지는 트위드 재킷을 짧은 블랙 핫팬츠와 캐주얼한 이너를 매치했다. 워커힐을 신어 활동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반면 최지우는 블랙 컬러의 트위드 재킷과 플리츠 스커트를 매치해 레이디라이크룩의 전형을 선보였다.
(사진출처: 제시뉴욕, w스타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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