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에 온 유커들은 공통적으로 먹거리, 언어 등을 불만사항으로 꼽았다. 중국 베이징에서 온 천잉(22)은 지난달 29일 5박6일 일정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그는 “한국에 와서 비빔밥, 갈비, 샤부샤부 등을 먹었는데 맵고 간이 싱거워 입맛에 잘 맞지 않았다”며 “중국 사람들은 먹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데 여행사 측에서 이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하이에서 온 장밍(27)도 숙박, 쇼핑 모두 만족스럽지만 먹거리는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들은 기본적으로 끼니 때 채소를 많이 먹는다. 갈비를 먹을 때도 기본 반찬으로 채소볶음 같은 음식이 있어야 하는데 식당에 가니 먹을 수 있는 채소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중국인들은 상추, 치커리 같은 날 채소를 잘 먹지 않으며 특히 깻잎은 향이 강해 기피한다.
식당에서 뜨거운 물을 주지 않는 점도 불만이었다. 하이난다오에서 온 왕이(32)는 “중국인들은 따뜻한 차나 물을 마시는데 식당에 갈 때마다 찬물이 나왔고 심지어 얼음물을 주는 곳도 있었다”며 “여행사에서 식당을 예약할 때 세심하게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수십 번 왔다는 장이엔(37)은 택시를 탈 때 말이 잘 통하지 않아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택시기사와 말이 잘 통하지 않아 목적지를 설명하는 데 한참이 걸린다”며 “그래서 비싸더라도 모범택시를 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 밖에 메뉴판이 한글로 돼 음식 주문이 어려웠고, 말이 통하지 않아 길 찾기가 힘들었던 점, 길거리에 쓰레기가 많은 점, 명품 브랜드의 신상품이 다양하지 않은 점 등이 불만사항으로 꼽혔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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