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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처럼…휴대폰도 풀HD 패널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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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서치 조사

4분기 점유율 36.9% 전망



TV에 이어 스마트폰에서도 화질 경쟁이 벌어지면서 풀HD 패널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분기 중소형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풀HD 패널은 점유율 28.5%(매출 기준·19억1944만달러)로 첫 1위에 올랐다. 피처폰엔 8만화소급(QVGA) 패널이, 저가 스마트폰엔 주로 38만화소급(WVGA) 패널이 들어간다.

200만화소급(1920×1080)인 휴대폰용 풀HD 패널은 지난해 하반기 출하가 시작됐고 본격 생산이 시작된 것은 올 들어서다.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풀HD 패널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에 불과했다. 올 4분기엔 비중이 36.9%까지 확대되고 내년엔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출하량 성장세도 확연하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올 4분기 세계 휴대폰 8대 중 1대는 풀HD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크기가 커지고 게임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풀HD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내년엔 세계 휴대폰 4대 중 1대에 풀HD 패널이 탑재될 만큼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패널 기술별로는 풀H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가 올 2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출하량에서 각각 70.3%, 65.5%의 점유율로 휴대폰용 풀HD 패널 시장을 석권했다. 풀HD AMOLED는 올 1분기 풀HD 액정표시장치(LCD)의 3분의 1 수준(300만개) 물량으로 출하되기 시작했지만 2분기엔 7배 이상 출하량을 늘리며 LCD 물량을 앞질렀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에 이어 갤럭시노트3에도 풀HD AMOLED를 탑재한 덕분이다. 풀HD AM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공급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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