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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이름 떼는 동양생명…동양그룹 '차단'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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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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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생명이 동양그룹 유동성 위기 여파를 차단하기 위해 사명 변경 및 계열사 분리를 재추진한다. '동양'이라는 동일사명 탓에 기존 보험 가입자들이 불안해 할 뿐만 아니라 향후 신규 가입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판단 때문이다.

    동양그룹은 동양생명 지분 3%를 동양증권을 통해 보유하고 있어 동양생명은 사실상 동양그룹 계열사로 분류된다. 현재 동양생명 대주주는 보고펀드로 지분율은 57.6%다. 동양그룹은 지난 2011년 3월 부채를 줄이기 위해 계열사가 보유한 동양생명 지분 46.5%를 보고펀드에 매각한 바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2일 "이번 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명변경 및 계열 분리 건을 의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지난달 말부터 구한서 회장이 직접 나서 "이미 2011년부터 독자경영을 해왔기 때문에 동양그룹 위기와 무관하다"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보험 해약이 급증하는 등 동양그룹 발(發) 유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 해약환급금은 동양그룹 3개 계열사(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달 30일에 가장 컸다. 동양그룹 사태 이전 평상시 하루 해약규모인 50억원 5배 규모 정도인 250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1993억원 수준이었던 해지환급금은 9월 4000억원을 넘어섰을 것이란 업계 예측도 있다.

    동양생명 사명변경은 회사 정관 개정사항이기 때문에 임시 이사회 이후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을 고치는 절차로 진행될 방침이다. 또 사명을 변경할 경우 CI(Corporate Identity·기업 이미지 통합) 및 BI(Brand Identity·브랜드 이미지 통합) 등 작업을 함께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명변경만큼 중요한 계열 분리안도 이사회에 함께 상정된다. 동양생명은 이사진들도 현재 경영상 어려움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계열 분리안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계열 분리가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우선 동양그룹 지분이 3%로 낮기는 하지만 계열 분리는 동양그룹 측 동의도 받아야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어 지배구조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승인도 받아야 한다.

    동양그룹 안팎에서는 냉정하게 사명변경 득실을 따져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브랜드 파워 및 고객 신뢰가 중요한 보험 분야에서 동양생명이라는 오랜 브랜드 가치를 버릴 경우 신생 보험사처럼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다시 쏟아부어야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현재 하루 보험 해약금 규모는 예전 평상 수준으로 안정을 되찾았다"면서 "동양그룹 사태 이후 현재까지 정확한 해지환급금 규모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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