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의 전셋값이 6개월새 20% 이상 오르는 등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수도권 신도시 전세가격이 평균 4.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는 지난 3월부터 9월 하순까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신도시 전셋값 상승률이 이 같이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분당 등 1기 신도시는 4.24%, 판교 등 2기 신도시는 5.27% 전세가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광교신도시는 전세 상승률이 무려 20.93%에 달했다. 올해 입주 2년차를 맞은 광교에 강남권의 전세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판교(6.41%) 평촌(5.06%) 중동(4.73%) 분당(4.31%) 일산(3.56%) 순으로 전세가 올랐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신도시 전셋값 상승폭이 큰 것은 서울의 전셋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수도권 신도시로 대거 이주했기 때문"이라며 "신도시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하면서 용인, 파주, 화성 등으로 옮겨가는 전세 난민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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