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엉뚱한 사람 착각…강력한 법적 조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씨의 집에서 일했다는 가정부가 “임씨의 아들이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이 맞다”고 폭로했다고 TV조선이 30일 보도했다.
TV조선에 따르면 혼외아들 의혹을 받고 있는 A군이 생후 7개월 때인 2003년부터 4년7개월간 임씨의 집에서 일했다는 이 가정부는 “채 전 총장이 임씨 집을 종종 찾아와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갔다”며 “여행도 가고 돌잔치도 직접 챙겼으며 아이도 채 전 총장을 ‘아빠’라고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 가정부는 “A군이 5세 무렵 영어유치원에 다니자 채 전 총장이 직접 영어를 가르쳤으며, 채 전 총장이 부산고검 차장검사 시절에는 임씨와 아이가 함께 부산에 내려간 일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TV조선은 보도했다.
임씨의 친정 엄마를 통해 아이 아빠에 대해 알게 됐다는 이 가정부는 “수시로 찾아온 채 전 총장을 분명히 기억한다. 직접 식사를 대접했다. (채 전 총장이) 밤늦게 와도 친정 엄마가 분화장을 싹 하고 인사하고 들어오더라”고 말했다고 TV조선은 전했다.
이 가정부는 당시 두 사람 간 관계를 보여주는 정황도 상세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TV조선 인터뷰에서 “채 전 총장이 올 때는 임씨가 한나절씩 마사지를 받고 왔으며 (채 전 총장이) 자고 갔다. 와이셔츠 차림이었다. 양말 한두 켤레만 있었던 게 처음부터 이상했다”고 밝혔다.
TV조선은 채 전 총장이 직접 작성해 가정부에게 전했다는 연하장도 공개했다. 연하장에는 채 전 총장이 가정부를 ‘이모’라고 표현하며 “A군을 잘 키워줘 고맙고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TV조선은 연하장 필적을 최근 감정해 채 전 총장의 것이 맞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가정부는 TV조선을 통해 “임씨가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 다섯 명을 동원해 더 이상 돈 문제를 거론하지 말고 애 아빠가 채 전 총장이란 말을 하지 말라며 협박하기도 했다”며 “두려움에 임씨가 원하는 대로 각서를 적어 냈다”고 주장했다. 이 가정부는 평생 모은 돈 6000여만원을 임씨에게 빌려줬으나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고 TV조선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채 전 총장은 “엉뚱한 사람과 착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사실무근의 전문 진술을 동원, 의혹이 진실인 것처럼 포장해 더 이상 호도하지 말기 바란다”며 “유전자 검사 후 진행할 강력한 법적 조치들을 특정 언론사는 꼭 기억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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