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운임지수(BDI)가 2000선을 넘으면서 해운업계에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벌크선을 운용하는 업체들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BDI는 석탄 철광석 곡물 커피 등 건화물을 실어나르는 데 드는 벌크선 운임을 지수화한 것이다.
2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영국 런던 발틱해운거래소가 매일 발표하는 BDI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2000을 넘어섰다. BDI는 8월 말~이달 초까지만 해도 900~1100대를 유지하다 지난 24일 2021로 급등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를 앞두고 철광석과 유연탄 운송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미국에서 곡물 수출 물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에 철광석 투자를 대폭 늘리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BDI가 2년여 동안 ‘심리적 저지선’으로 작용했던 2000선을 돌파함에 따라 해운사들 사이에선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BDI는 화주와 선사 간에 운임을 협상하거나 선사가 선주사에서 배를 빌리는 하루 용선료의 기준으로 사용된다.
다만 STX팬오션 대한해운 등 국내 최대 벌크선사들은 이 같은 시황 특수를 최대한 활용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법정관리를 겪으면서 용선계약을 해지하고 자체 보유 선박만을 운용, 운임 상승의 혜택을 바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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