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장갑 세계 1위 기업인 호주 안셀(Ansell)이 국내 산업용 장갑 제조업체 마이다스를 인수했다.
안셀은 26일 마이다스 지분 100%를 442억원에 인수하는 본 계약을 IMM인베스트먼트와 체결했다. 안셀은 올해 안에 인수합병(M&A)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마이다스는 1998년 설립된 장갑 제조업체로 전북 장계에 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사모펀드(PEF)가 재작년 초 마이다스 경영권을 인수한 뒤 2년 반 만에 안셀에 넘기면서 91% 수익을 남겼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마이다스 지분 77%(우선주 포함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다스는 지난해 매출 344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거뒀다. IMM 인수 당시와 비교해 매출은 큰 변화가 없지만 원가 및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안셀이 협력업체였던 마이다스를 인수하는 것은 아시아 시장 공략의지로 해석된다. 마이다스를 아시아 생산기지로 활용한다는 게 안셀의 전략이다.
안셀은 “마이다스는 한국뿐 아니라 베트남에도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며 “직물과 폴리우레탄 기술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어 안셀의 생산능력 확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셀 계열로 편입된 마이다스는 하이플렉스 제품 분야에서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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