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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당분간 추가 상승 힘들 것"-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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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26일 당분간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을 시도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정치권의 재정 협상 등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전까지 지수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전반적인 경기 모멘텀이 강하지 않은 상태인 만큼 박스권 대응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민감한 변수로는 미국 정치권의 재정 협상을 꼽았다. 미국 정치권은 2014년 잠정 예산안 및 부채한도 상향 조정안 처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임 연구원은 "공화당 주도의 하원 잠정 예산안에 대해 상원과 백악관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피력했다"며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정치권 대립구도를 감안할 때 예산안 합의 마감시한인 30일까지 노이즈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재정 협상에 대한 시장의 과민 반응이 예상됨에 따라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앙은행(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유지를 결정한 것도 부담 요인으로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양적완화 유지 결정으로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이 조성됐지만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실적장세로의 전환이 지연된 것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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