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괌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 수가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 항공사가 취항한 2012년 10월부터 2013년 7월까지 10개월간 괌을 찾은 한국인은 총 18만97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
기존 항공사의 독점노선이었던 괌에 제주항공이 취항, 약 1년간 13만5000여명을 실어나르면서 여행객 증가를 이끌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주항공의 신규 취항 이후 ‘개별자유여행객(FIT)’의 비중도 9.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이 괌 노선에 취항을 시작한 2012년 10월부터 2013년 7월까지 풀패키지 여행객이 평균 50.2%로 전년동기 56.5%보다 6.3%P나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항공과 호텔만 이용하는 에어텔상품을 이용했거나 항공권만 구입한 고객 등 FIT 비중은 37.1%에서 46.9%로 9.8%P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괌 노선은 타 노선에 비해 여행사를 통한 풀패키지 이용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대표적 여행지였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 경험 증가와 ‘제주항공 FIT 전용라운지’ 설치 등으로 인해 개별자유여행 수요가 1년 새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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