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영 기자] 스테로이드가 검출된 마리오바데스쿠 힐링크림을 팔아 논란의 중심에 선 GS홈쇼핑 측이 공식 사과했다.
9월25일 GS홈쇼핑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제품을 구매하고 피해를 입은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피해를 호소하는 고객들을 위해 지속적이고 충분한 대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앞서 GS홈쇼핑은 2012년 5월부터 9월까지 6회 방송을 통해 미국 마리오바데스쿠사가 제조하고, 국내업체 ㈜모어펀이 수입한 힐링크림을 총 3만4,575세트 판매했다.
그러나 2012년 12월 식약처가 일부 제조번호 제품((2012년 6월 수입분 약 6,000 세트)에서 화장품 배합 금지물질인 스테로이드가 검출되었다며 수입사에 판매중지 및 회수 명령을 내리면서 고객 항의 및 위자료 요구 등 각종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에 GS홈쇼핑 측은 “미국에서는 스테로이드가 화장품 배합 물질이 아니기에 수입사에서 국내법에 맞게 제형을 변형해 수입하던 중 본사의 실수로 내수용 제품이 혼입된 것 같다”고 논란이 불거진 원인을 짚었다. 수입신고시 식약처의 검사항목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사전에 걸러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는 설명이다.
GS홈쇼핑 측에 따르면 이들은 스테로이드 함유 사실이 확인된 후 식약처의 지침에 따라 해당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고객에 대한 환불 및 치료비 지급을 진행했다. 모낭염 안면홍조 여드름 등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추정이 가능한 고객이나 진단서, 치료비 영수증을 제출해준 고객을 대상으로 100만원 한도의 치료비를 지급했으며, 스테로이드로 인한 직접적 인과로 볼 수 없으나 진료비, 약재비 총액이 20만원 이내인 경우에도 치료비를 보상했다.
또한 식약처 발표 제조번호 외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따라 7월3일부터 해당제품 구매고객 전원에게 리콜을 시행하고 추가적인 진료비 보상도 진행했다. 다만 피부관리실이나 한의원 진료비, 위자료 등을 요구하는 일부 고객과는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GS홈쇼핑 측은 “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리콜 및 치료비 지급 결정은 판매자의 법적 의무와 관계없이 저희를 믿고 구매하신 소비자를 위한 적극적 조치”라며 “제조물의 문제를 사유로 제조자나 수입사가 아닌 화장품 판매자가 소비자 일대일 리콜을 시행하는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특히 GS홈쇼핑 측은 힐링크림을 판매했다가 최근 뭇매를 맞고 있는 쇼핑호스트 정윤정에 대해 “또 다른 피해자”라며 옹호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사측은 “정윤정 씨는 7월 SBS 보도 직후 다음 정윤정 쇼핑 카페를 통해 힐링크림 구매 고객과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게재한 뒤 한동안 방송을 쉬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수입사, 홈쇼핑, 식약처도 알지 못했던 스테로이드 혼입을 쇼핑호스트 개인이 알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이번 일이 쇼핑호스트 개인이 아닌 회사 전체이 책임으로 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향후 “판매제품 내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품질검사 체계를 강화하고 안정성 확인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출처: MBC '마리오바데스쿠 힐링크림 부작용' 관련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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