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24일 연 ‘서울 마곡 R&D산업단지 투자설명회’에 250여명의 투자자가 몰렸다. 하반기 마곡 산업단지 분양에 주력하고 있는 서울시와 SH공사는 “기업들의 마곡지구에 대한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며 긍정적으로 자평했다.
이날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기업과 개인투자자가 참석해 마곡지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마곡사업단 관계자는 “기업 뿐 아니라 마곡지구 아파트에 투자하거나 관심이 높은 개인들이 많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잠실에서 온 김정호 씨는 “마곡지구 아파트를 분양받을 생각”이라며 “산업단지가 어떻게 조성되느냐에 따라 투자가치가 달라질 것 같아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기완 서울시 마곡사업담당관은 첨단산업단지로서 마곡지구의 장점으로 △연구인력 조달이 용이 △조성원가로 공급해 서울시내 토지가격 대비 저렴 △공항·지하철·도로망 등 교통인프라 편리 등을 꼽았다. 이 담당관은 “마곡지구에 입주하는 주요 5대기업의 투자금액만 5조원”이라며 “서울시내에서 기업이 원하는 연구소부지를 마련하려면 마곡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시설기준 완화책도 내놨다. 중소기업은 연구시설 면적 기준을 현행 50%에서 40%로 낮췄고,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한 시설을 연면적 20% 이내로 허용키로 했다.
이어 마곡지구에 입주키로 한 LG컨소시엄과 롯데컨소시엄이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등 투자를 호소했다. 설명회가 끝난 뒤에는 산업은행이 마련한 ‘공장부지자금 특별대출’ 상담창구에서 개별상담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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