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반 동안 투자자들의 애를 태웠던 중국고섬의 거래가 24일 재개됐다.
다음달 4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가 시작된 이날 주가는 107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095원(74.31%) 급락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584만여주가 거래됐다.
싱가포르거래소에 원주가 상장돼 있는 중국고섬은 2011년 1월 주식예탁증서(KDR) 형태로 국내 증시에 상장됐지만 회계부실 의혹과 재무제표 허위 작성 등을 이유로 3개월 만인 3월22일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싱가포르거래소에서 역시 거래가 정지됐던 주식은 지난 18일 매매거래가 재개됐지만 한국거래소는 중국고섬을 상장폐지키로 결정하고 다음달 2일까지 정리매매 기간을 갖기로 했다.
투자자들은 정리매매 기간 중 보유 주식을 처분하거나 싱가포르에 상장된 원주로 교환할 수 있다. KDR 1주는 원주 20주로 전환할 수 있고, 여기에 회사 측은 투자자 보상 차원에서 주당 10주의 신주인수권을 추가로 부여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최대주주가 교체되는 등 회사 측에서도 재기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원하는 투자자들은 싱가포르에 상장된 원주로 갈아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해외 기업은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고, 전환 수수료(5000원 이하는 주당 30원)와 매매 수수료 등 거래비용도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 실제 원주로 전환하는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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