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래 핵심 사업인 화력발전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삼척화력발전소 사업권을 가진 동양파워 지분을 모두 팔 수 있다는 것이다. 동양은 24일 계열사들이 100% 가진 동양파워 지분 전부를 넘길 수 있다는 방침을 정하고 인수자 물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동양파워는 동양시멘트 55.02%, (주)동양 19.99%, 동양레저 24.99% 등 동양 계열사들이 지분 전체를 갖고 있다. 동양은 지분을 팔더라도 최소 51%는 보유해 경영권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일부 매각으로 인수자를 찾기 힘들다면 전량 처분할 수 있다는 쪽으로 돌아선 것이다.
동양파워 지분 100%의 가치는 최고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각만 되면 현재의 위기 해소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동양 관계자는 “그룹이 먼저 살아야 화력발전사업도 할 수 있다”며 “회생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동양은 지난 2월 삼척화력발전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7월에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 삼성물산 동부그룹 STX 등을 제칠 수 있었던 것은 동양시멘트 폐광 부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개발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용량 2000㎿ 규모 화력발전소가 2019년부터 가동되면 매년 매출 1조5000억원에 영업이익 300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동양 측은 기대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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