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전날 패션 및 직물 부문을 삼성에버랜드로 양도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최지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패션 부문 양도로 제일모직은 소재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되며, 수익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패션 부문은 2012년 기준으로 제일모직 내 매출 비중이 30%였지만 이익 비중은 20%에 머물렀으며, 2013년 2분기에는 적자 전환으로 인해 제일모직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30%에 이르는 높은 자본지출(Capex) 비중에도 불구하고 단기 내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으므로, 패션 부문 양도는 수익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또 이번 패션 부문 양도로 인한 유입자금 1조원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및 2차 전지, 편광필름 등 소재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전자재료 및 케미컬 부문의 성장성 및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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