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파름 스카니아코리아 대표이사(사진)는 23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뉴 스카니아 스트림라인’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 등 두 회사가 대형 트럭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수입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한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쟁사보다 높은 연비효율을 갖춘 신차 뉴 스카니아 스트림라인으로 판매량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간 1만2000대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8 이상 대형트럭(덤프·트랙터·카고 등) 시장은 현대차(시장점유율 50%)와 타타대우(25%)가 주도하고 있다. 나머지 25%를 놓고 볼보와 스카니아, 벤츠, 만 등 유럽산 수입트럭 업체들이 경쟁한다. 파름 대표는 “건설경기 침체와 경쟁심화로 2002년 최대 2000대에 달했던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 731대로 급감했다”며 “고유가 시대인 만큼 연비가 좋은 트럭을 앞세워 판매량을 내년에 100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뉴 스카니아 스트림라인은 트럭 전면부 지붕과 양 옆 부분 디자인을 변경, 공기저항을 줄이는 등 연비 효율성을 기존 모델보다 6%가량 향상시켰다. 한 해 평균 12만㎞를 주행하는 대형 트럭 차주들이 매달 60만~70만원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트림라인은 25일 카고트럭을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트랙터와 덤프트럭으로 차종이 확대될 예정이다. 가격은 카고트럭을 기준으로 2억4600만원이다. 파름 대표는 “포화 상태인 국내 대형 트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단순한 트럭 판매를 넘어 차주들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지향하고 있다”며 “연비주행을 위한 주행습관 모니터링 서비스와 직영 정비공장 확대 등으로 차주들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영 정비공장은 2015년 이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카니아코리아는 경남 마산과 경기 화성 동탄에 정비공장 부지를 마련했지만 실적 악화로 건립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파름 대표는 “수익성 문제를 해결한 뒤 이르면 2015년께 마산과 동탄 정비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한 입장도 내놓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월 스카니아코리아를 비롯한 7개 대형화물 상용차 업체들에 총 116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그는 “공식적으로는 담합을 한 적이 없지만 영업사원들 간에 비공식적인 얘기가 오간 것도 분명한 잘못”이라며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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