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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로존 경기 회복세 '뚜렷'…美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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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예비치 51.2 회복세 뚜렷 … 3분기 성장률도 7.8% 전망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도 2분기의 7.5%보다 훨씬 높은 7.8~7.9%를 기록할 전망이다.

HSBC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1.2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8월의 50.1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며 블룸버그 예상치인 50.9보다도 높은 것이다. PMI 예비치는 420개 조사 대상 기업 중 85~90%의 답변을 근거로 미리 지수를 산출한 것이다.

취훙빈 HSB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 등이 모두 5~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수요가 모두 개선되고 있다”며 “경제가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PMI는 경기선행지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국의 9월 생산 소비 수출 투자 등 거시지표도 8월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왕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등의 경기회복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7.4%에서 7.8%로 올렸다. UBS와 도이체방크도 7.5~7.7%에서 7.7~7.9%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진핑 정부의 정책기조를 결정할 11월의 18기3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3차 회의) 이후에는 정부가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용하면서 성장률도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즈웨이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경제정책의 초점은 성장의 속도에서 성장의 질로 옮겨 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6.9%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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