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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맞수' 라인 vs 카카오톡, 스티커 마케팅 전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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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모바일 메신저인 네이버 라인(LINE)과 국내 대표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스티커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전쟁을 한창 벌이고 있다. 국내 외 기업, 스타들도 마케팅 수단으로 스티커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 라인 "스티커, 아시아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케팅 수단"

23일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유료 스티커는 약 1만종이며, 월 매출은 약 11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라인 전체 매출에서 스티커가 차지하는 비중은 30%가 넘는다.

라인은 9월 초 기준 전 세계 누적 가입자수가 2억4000만명을 넘으면서 국가별 차별화된 전략을 꾀하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일본에서 라인 스티커는 독특한 문화를 만들고 있다.

일본에서는 아무 대화 없이 라인 스티커만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스티커의 표정이나 움직임을 따라해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엄마들은 브라운, 코니 등 라인 대표 캐릭터 모양으로 아이들 도시락을 싸준다.

일본 기업들도 라인 스티커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닛신 식품은 '치킨 라면' 스폰서 스티커를 제작했다. 이 제품의 상징인 병아리 '히요코짱' 스티커는 지난 1월 글로벌 이용횟수 전체 순위에서 8위에 랭크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해당 스티커의 이용횟수는 1개월 만에 4400만회, 3개월 만에 1억회를 돌파했다. 코카콜라 스폰서 스티커는 1개월 동안 이용횟수 1400만회, 다운로드 수 185만건을 기록했다.

태국에서는 최대 음료회사 싱하, 1위 이동통신사 AIS, 1위 식품회사 CP Foods, 1위 항공사 타이 항공 등 10여 곳의 태국 주요 기업들이 줄줄이 스티커를 출시했다.

네이버 측은 "태국은 특히 기업 스티커를 출시할 때마다 마치 전자제품 출시회를 연상케 할 정도로 언론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배포하고, 특집 인터뷰나 기자회견까지 진행하는 등 반응이 매우 뜨거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외 인도네시아에서는 환경보호단체인 세계자연보호기금(WWF)과 멸종 위기에 처한 오랑우탄 보호 프로그램을 스티커에 적용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중요한 연례 행사 중 하나인 이슬람 축제 '라마단' 시즌을 맞아 라마단 스티커 출시했다. 베트남은 설날인 텟(Tet)에 맞춰 베트남 전통복 입은 스티커를 제작, 배포했다.

최근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고 리오넬 메시 등 유명 축구선수들의 스티커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 '인기 웹툰', '국내 스타' 카카오톡 스티커 인기

카카오톡도 최근 스티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에 따르면 현재 출시된 이모티콘(스티커)은 480종에 이르며, 테마까지 포함한 디지털 아이템 수는 630여종에 달한다. 1년새 규모가 100배 가량 커졌다.

그 중 다양한 사운드와 모션이 접목된 '사운드콘'은 국내 스타들이 주목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톡에는 '개그콘서트', '무한도전' 등 인기 프로그램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사운드콘'이 즐비하다.

국내 웹툰 작가들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큰 인기를 얻는 추세다. '프로야구 카툰'을 연재해 큰 인기를 얻은 웹툰 작가 최훈은 지난해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구단별 이모티콘을 선보이며 야구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카카오그룹 등 카카오 앱이 출시될 때마다 제공되는 한정판 스티커 역시 영향력 있는 홍보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 측은 "이모티콘을 활용한 마케팅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이모티콘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용 이모티콘은 지난해 10월 1개 업체와 시작해 현재 15개 업체로 늘어났다.

카카오는 "기업과 상품 등이 보유한 브랜드 콘텐츠와 캐릭터를 이모티콘을 제작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면, 사용자들은 이벤트 참여 등으로 무료로 획득한 이모티콘을 친구와 채팅 중에 활용한다"며 "이모티콘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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