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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미만 아이에게 쥐어주는 스마트폰은 '디지털 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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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다니엘은 스마트폰 중독 보이다.

눈 뜨마마자 스마트폰부터 찾고, 밥 먹을 때나 옷 입을 때, 심지어 잠자기 직전까지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다.

스마트폰 다루는 솜씨도 수준급임은 물론이다.  사진찍기, 음악감상은 기본이고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찾아서 다운받기까지 해낸다. 자유자재로 게임까지 즐기는 다니엘의 나이는 만 3세, 36개월에 불과하다.

스마트폰에 푹 빠진 나머지 밥도 안 먹고 소변까지 참아서 바지에 그대로 실례를 하기도 하는 다니엘.

상황이 이렇게 심각하다보니 스마트폰을 떼어놓기 위해 매일 전쟁을 치루는 다니엘과 엄마 아빠. 그러나 스마트폰을 뺏기만 하면 울고불고 악쓰기, 폭풍욕설,막무가내 주먹세례까지 3단 콤보에 엄마 아빠도 두손 두발 다 들었다.
 
지난해 3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소개된 스마트폰 중독 아이의 생활이다.
 
남들도 다 가지고 다니니까, 일반 폰보다 스마트폰이 더 저렴해서, 아이와 소통하기 편리해서…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주는 이유도 가지각색이다.
 
그러나 '디지털 세상이 아이를 아프게 한다' 저자 신의진 씨는 어떤 이유에서든지 10살 미만의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주는 것은 마약 즉 '디지털 마약'을 쥐어주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특히 6살 미만의 유아에게는 엄마, 아빠의 스마트폰을 잠시 건네주는 것조차 금해야 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두뇌발달이 미성숙해 통제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의 현란한 자극이 두뇌의 구조와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부족용과  집착도가 훨씬 심각하다.
 
아이가 이미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는 상태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 스마트폰으로부터 아이를 분리시켜야 한다. 아예 스마트폰을 빼앗아버리고 그 대신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면 된다.
 
이러기 위해서는 부모 역시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 부모는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롤모델이다. 그러므로 적어도 집에 있는 동안만은 스마트폰을 꺼내두지 말아야 한다.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을 위해서는 인터넷중독대응센터 www.iapc.or.kr 상담콜센터 1599-0075와 같은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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