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가 기관 매도를 상회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과 동남아시장 회복으로 외국인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며 "외국인 매수 강도가 다소 약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지난 8월 23일 이후 18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지속했다. 총 누적 매수액은 8.0조원에 달한다. 반면, 국내 기관은 9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매도액은 3조원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유지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오는 10월 시작되는 3분기 기업실적 발표와 경제지표 개선 여부, 미국 부채한도 상한 증액 문제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당분간 이러한 변수들이 증시 상승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경우 주식 비중을 일부 줄이는 매매 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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