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22일 낮 12시13분
지난해부터 지속돼온 공모주 가뭄이 2년여 만에 풀릴 조짐이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현대로템뿐 아니라 코스닥 공모주들이 연내 줄줄이 상장에 나선다.
23일 지엔씨에너지를 시작으로 엘티씨 테스나 내츄럴엔도텍 등 공모 청약에 나서는 장외기업이 20여곳에 이른다. 주가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면서 상장 시기를 재던 기업들이 올해 막판 잇따라 상장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막판 공모 청약 잇따라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상발전기 제조업체인 지엔씨에너지는 23~24일 이틀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희망공모가(5000~5800원)를 웃도는 주당 6000원에 최종 결정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공정소재 제조업체인 엘티씨도 26~27일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시장에선 지엔씨에너지 엘티씨를 비롯해 20여개 기업이 연내 추가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청약 일정을 확정한 공모주만 파수닷컴 테스나 램테크놀러지 내츄럴엔도텍 해성옵틱스 미동전자통신 등 8곳에 이른다. 라이온켐텍 디엠티 등은 한국거래소의 예심 통과 후 증권신고서 제출만 남겨두고 있다. 예비심사를 진행 중인 14개 기업도 11월 중 상장예심 통과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연내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시가총액이 최대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로템이 다음달 22~23일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1만7000~2만3000원이다. 상장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의 조광재 IPO담당 이사는 “글로벌 증시가 아직 불안정하기 때문에 공모 희망가를 낮추고 공모 물량을 줄였다”며 “보수적으로 상장을 준비하는 만큼 향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모주 관심 커져
공모주가 대거 몰리는 것은 2년여 만이다. 신규 상장기업은 2010년 96개사에 달했다가 2011년 73개사로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해엔 28개사로 급감했다. 올해 9월까지도 18개사에 불과했다.
하지만 주식시장 침체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면서 연말까지 20곳 넘는 공모기업들이 청약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창조경제를 지향하는 박근혜 정부에서 코스닥 질적 심사 문턱이 낮아진 점도 기업들이 IPO를 서두르는 요인으로 꼽힌다.
공모주 수익률이 높아져 투자자 관심도 커졌다. 올 들어 증시에 데뷔한 18개 기업 주가(17일 기준)는 공모가보다 평균 37% 높게 형성돼 있다. 금호엔티와 삼목강업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2배 이상 뛰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받쳐준다면 상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20여곳 외에도 추가 IPO 기업이 나타날 수 있다”며 “정부의 벤처·중소기업 활성화 대책이 결실을 맺으면서 공모 시장도 차츰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IPO 담당자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존에 상장을 미뤘던 대기수요가 있기 때문에 꾸준히 공모주가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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