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사진)은 국내에선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는 또 다른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도 겸하고 있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다. 파리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오케스트라로 정명훈은 2000년부터 이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서울시향 수장이 되기 6년 전이다.
전임 지휘자였던 독일 출신 마렉 야노프스키는 1984년부터 16년 동안 이 오케스트라에 견고한 앙상블과 촘촘한 사운드를 심어놓았다. 라디오 프랑스필에 “기능적으로 완벽한 오케스트라”란 평가를 했던 정명훈은 우아하고 신비로운 프랑스식 세련미를 더했다. 야노프스키는 “정명훈은 음악적 마법을 불러일으키며 라디오 프랑스필에 예술적 영혼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그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이 한국을 찾는다. 2002, 2007년에 이어 세 번째 내한 공연이다. 24, 2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프렌치 사운드’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협연자 없이 오케스트라에만 집중하는 프로그램이다. 대부분 프랑스 작곡가 곡을 선택했다.
첫날에는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카니발’ 서곡과 ‘환상 교향곡’,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을 연주한다. 다음날에는 스트라빈스키의 ‘불새’와 라벨의 ‘라 발스’,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을 들려준다. 5만~25만원.
(02)599-5743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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