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업체 GKL·파라다이스 유망…코스맥스도 中 시장서 승승장구
피제이전자·휴비츠 등 헬스케어株·이-글벳·대한뉴팜 등 백신株도 주목
외국인의 집중 매수와 해외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진입했다. 작년 이후 수차례 2000선 안착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이 지켜내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엔 상승세가 계속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기타 대내외적 변수로 인해 주가의 향방을 점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개별 종목의 성장 가능성을 따져본 뒤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 더구나 3분기 실적 시즌도 다가오고 있다.
일단 최근 시장을 주도했던 소재 및 산업재 관련 업종보다는 그동안 소외받았던 경기방어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증가의 수혜가 예상되는 여행·레저주와 쇼핑주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생각해볼 만하다. 중국은 지난주 중추절(19~21일)에 이어 다음달 초 국경절(10월1~7일)을 맞아 관광객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중국인 관광객 수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관련 종목들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카지노 업체인 GKL과 파라다이스가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GKL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라다이스도 지난 8월 이후 드롭액(고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맥스도 중국 수혜주로 분류된다. 코스맥스는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최고조에 이르던 지난 6월에도 중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코스맥스 중국법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1% 늘었다. 코스맥스 중국 상하이공장의 생산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성장 모멘텀을 갖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피제이전자 휴비츠 등 헬스케어 종목들도 향후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및 건강 관련 종목들이 미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도 헬스케어 붐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국내 1위 초음파진단기 제조업체인 피제이전자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산부인과 및 검진용 초음파 진단기를 주로 생산한다는 게 강점이다. 올해 피제이전자의 초음파 진단기 매출은 8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비츠는 국내 1위이자 글로벌 3위 안과 및 안경점용 진단기기 제조 업체다. 지난해 최대 수출 지역인 유로존(전체 수출량의 38% 차지)의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최근 유럽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데다 중국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적으로는 백신 관련 종목에 주목해볼 만하다. 가을로 접어든 만큼 독감 관련 테마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이-글벳과 대한뉴팜을 들 수 있다. 이들 종목은 조류인플루엔자(AI)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단기적으로 수급이 몰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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