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로 전자는 여성, 후자는 남성을 떠올린다. 하지만 증권사 리서치센터 내 여성 애널리스트의 비중이 늘면서 이른바 ‘남성적인’ 중후장대형 산업을 커버하는 여성 애널리스트들이 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에 등록된 애널리스트 1060명 중 여성 애널리스트는 모두 331명(23.79%)이다. 여성 애널리스트는 주로 시황분석이나 내수 관련 업종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엔 정보기술(IT) 자동차 조선 등 남성들이 독점하다시피 하던 업종에서도 ‘우먼파워’를 발휘하는 여성 애널리스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업종을 커버하는 여성 애널리스트다. 하이닉스반도체 출신으로 2008년 증권업계로 스카우트된 뒤 정확한 실적 예측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엄경아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조선업종 애널리스트 중 ‘홍일점’이다. 이화여대 통계학과를 나와 퀀트(계량분석) 애널리스트로 입사했다가 조선 담당 애널리스트로 활약했던 조용준 현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의 리서치 어시스턴트(RA)로 발탁되면서 진로를 바꿨다.
자동차·타이어를 담당하는 임은영 동부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매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다. 건설 담당인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역시 올 상반기 한경비즈니스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꼽혔다. 이 연구원 외에도 박상연 연구원(신한투자) 김열매 연구원(현대) 등 건설을 담당하는 여성 애널리스트가 하나둘 늘어나는 추세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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