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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총격 용의자 누군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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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총격 사건의 용의자 에런 알렉시스(34)는 분노조절에 심각한 장애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렉시스는 2001년 9·11 테러 당시 현장에 있었으며, 이후 정서적인 혼란을 느껴 수차례 총기 사고를 냈던 인물이다.

알렉시스의 아버지는 "알렉시스가 분노조절 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며 "(9·11 테러 현장에 있었던) 경험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의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알렉시스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총기를 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에서 태어나 2007년 해군에 입대한 그는 일리노이와 텍사스에 있는 부대의 훈련소와 군수 담당 부서에서 근무했으며 텍사스 포트워스의 군수 담당 중대에서 일하다가 2011년 초 항공기술병과 상병으로 전역했다.

제대 후에는 HP 자회사인 'HP 엔터프라이즈 서비스(Enterprise Services)'의 국방관련 하청업체인 '더 엑스퍼츠(The Experts)' 직원으로 근무했다. 지난 5월까지는 텍사스 화이트 세틀먼트에 있는 타이 음식점에서 일했다.

이번 총격 사건 이전에도 그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두 차례에 걸쳐 총기 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았다.

2004년 시애틀에서 화가 났다는 이유로 건설 노동자 차량의 타이어를 향해 총을 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2010년엔 텍사스의 포트워스에 있는 아파트에 살면서 윗집을 향해 총을 발사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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