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연기금이 유가증권시장을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코스닥시장 수익률은 주춤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유가증권시장의 매력 때문에 코스닥시장 소외가 이어질 거라는 의견이 나온 반면, 그간 소외된 중소형주의 가격 매력이 재평가될 기회가 곧 올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8%(4.69포인트) 떨어진 526.2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바이 코리아’에 나선 17거래일(8월23일~9월16일) 동안 유가증권시장 수익률은 8.88%를 낸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수익률은 1.65%에 그쳤다.
증권업계에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사들이는 주체의 힘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17거래일 동안 코스닥시장은 개인의 힘만으로 올라갔다. 이 기간 개인은 코스닥시장을 4396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53억원), 연기금(-559억원) 등 다른 주체들은 모두 코스닥시장을 팔았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조58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지원군으로 나섰고 연기금도 9818억원을 샀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코스닥팀장은 “경기 회복 기대로 외국인과 연기금 등 기관이 대형주 위주 매수에 나서면서 외국인과 연기금이 코스닥시장을 샀던 상반기와 상황이 달라졌다”며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릴 주도주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기금의 경우 원래 유가증권시장 대형종목을 선호했기 때문에 코스닥시장 매수 강도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펀드 환매 압력이 크기 때문에 10월까지는 코스피지수가 높이 오르긴 어렵다”며 “중소형주가 저평가됐기 때문에 가격 매력이 생긴 중소형주 투자도 길면 연말까지 유망하다”고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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