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섀르반·K2 등 총력전
3~7세들이 입는 유아동복에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줄줄이 뛰어들고 있다. 점점 겨울철이 추워지면서 다운재킷 등 기능성 의류를 입히는 부모들이 늘어난 데다 아웃도어 의류의 인기로 온 가족이 ‘아웃도어 패밀리 룩’을 연출하려는 트렌드로 풀이된다.
지난달 23일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업계 최초로 유아동복 단독 매장을 낸 ‘블랙야크 키즈’(사진)는 한 달도 안 돼 목표 매출의 140%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주로 블랙야크 제품을 갖고 있는 부모들이 자신과 비슷하게 아이들을 입히려고 제품을 구입한다는 설명이다. 모자가 달린 ‘K제프리 재킷’(14만9000원)과 털 달린 패딩 조끼 ‘K칠리 베스트’(15만9000원) 등의 인기가 높고 다운재킷은 21만9000~34만9000원대다.
남윤주 블랙야크 홍보팀장은 “아웃도어에서 만드는 키즈 라인은 보온성과 방수·방풍 등의 기능을 갖춘 의류이기 때문에 추위와 더위를 많이 타는 아이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며 “숍인숍 형태로 블랙야크 매장에서 일부 제품을 판매하다 고객들의 요청으로 유아동복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K2는 올해 키즈 제품의 물량을 20%가량 늘렸고, 지난해 처음 유아동복을 만든 아이더 역시 물량과 제품 수를 두 배가량 확대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 하반기에 처음으로 키즈 라인을 일부 만들어 시장의 반응을 볼 계획이다.
밀레는 265개 매장 가운데 120개 매장에서 키즈 라인을 판매 중이다. 매일유업의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은 처음으로 유아동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 ‘섀르반’을 올해 선보였다.
블랙야크 키즈는 유아동복을 만들기 위해 리바이스 키즈, 휠라 키즈 등 유아동복에 20년간 근무했던 김수영 디자인 실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블랙야크 키즈는 올해 말까지 백화점 매장 10개, 숍인숍 매장 105개 등 총 115개 매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명호 블랙야크 상품기획본부 이사는 “캠핑 문화 확산으로 에 따른 가족 단위의 아웃도어 활동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키즈 전용 아웃도어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온 가족이 야외에서 ‘패밀리 룩’을 연출하면서 기능성을 갖춘 의류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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