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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뭐 먹지?’ 냉장고 속 재료 200%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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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먹지?’는 누구나 매일 끼니마다 하는 고민이다.
 
심지어는 요즘 자꾸 살찌는데… 뭐 먹지?까지 고민하게 되는 것이 우리들의 일상이고 싱글이든 결혼을 했든 상관없이 모든 이들은 아침에 눈 뜨는 순간부터 잠들기 전까지 ‘뭐 먹지?’라는 고민을 매일 반복한다. 물론 각자 손에 익은 비장의 요리 몇 가지와 수많은 요리책과 인터넷에 떠도는 수천수만 가지의 레시피 등 데이터베이스는 충분하다. 그렇지만 ‘오늘 뭐 먹지?’ 고민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

친환경, 오가닉 등 그럴싸하게 붙여진 키워드는 결국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한 ‘집 밥을 제대로 챙겨 먹는 것’이지만 제대로 챙겨 먹는 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어쩌다 신경 써서 한 끼 차리고 나면 그 고민은 더 심각해진다. 남은 재료는 냉장고 가득한데 똑같은 메뉴를 또 만들 수는 없고 그렇다고 다시 장을 보기엔 경제적으로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 간절히 떠오르는 것이 엄마표 집밥이다. 매일 먹는 집밥이지만 엄마가 차려주셨던 집밥은 분명 ‘끼니’ 이상의 그 무엇이 있다. 끼니마다 여러 가지를 차리려고 하지 말고, 하루 한 가지씩만 주 메뉴로 골라 정성 듬뿍 넣어 만들어 보기를 권한다. 오늘은 싱싱한 채소가 있으니 몸에 좋은 채소 반찬, 내일은 미리 사다 놓은 불고기감으로 맛깔스런 고기반찬, 식구들이 감기 기운 있다는 날엔 뜨끈한 국물 요리. 한가지씩만 준비해도 센스있는 상차림이 완성된다.

신간 ‘엄마가 차려준 밥상(Style 조선)’은 한식에 기초해 기본적인 메뉴를 제안하고 엄마가 해주시던 ‘집밥’의 맛을 그대로 살릴 수 있도록 쉽고 정확한 레시피를 제공한다.
 
다음날 아침 메뉴가 고민일 때는 냉장고를 열고 찬찬히 살펴보자.
 
냉장실의 달걀, 두부, 시금치, 냉동실의 마른 새우, 북어 등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재료들로 장보기 부담을 줄이고 재료를 200% 활용한 밥상을 차려낼 수 있다.
한 가지 재료로 뚝딱 만드는 실속 반찬의 레시피를 알아보자.


< 감자채베이컨볶음 >

ready
감자(중) 2개, 베이컨 2줄, 양파 1/6개, 올리브유 1큰술, 통깨 약간, 소금 1작은술

how to make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6cm 길이, 0.5×0.5cm 굵기로 채썬다.
2 감자는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뺀 뒤 소금을 골고루 뿌려 숨이 살짝 죽을 정도로 절인다.
3 양파는 가늘게 채 썰고 베이컨은 1cm 폭으로 썬다.
4 달군 팬에 베이컨을 볶다가 감자를 넣어 은근히 볶는다.
5 감자가 반쯤 익으면 양파를 넣어 볶다가 감자가 다 익으면 그릇에 담고 통깨를 뿌린다.

tip
감자를 볶기 전에 미리 소금을 뿌려두면 간이 잘 배고 볶을 때 부서지지 않는다.


< 감자멸치조림 >

ready
감자(중) 2개, 멸치(볶음용) 1/3컵, 물 3/4컵, 물엿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조림 양념 간장 2½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½큰술

how to make
1 감자는 1.5×1.5cm 크기로 썰어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뺀다. 멸치는 은근히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볶아 그릇에 옮긴다. 분량의 재료를 섞어 조림 양념을 만든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감자를 넣어 끓이다가 감자가 반쯤 익어 투명해지면 조림 양념을 넣고 중간 불에서 끓인다.
3 국물이 졸아 거의 없어지면 볶은 멸치를 넣고 골고루 섞은 뒤 물엿을 넣어 조린다.
4 국물이 없어지면 불을 끄고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골고루 섞은 뒤 그릇에 담는다.

tip
멸치 대신 땅콩이나 호두 등 견과류를 넣어 조려도 맛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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