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6일 해외사업 확대 전략 차원의 일환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소재 미국 애플사가 장기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연면적 2만500스퀘어미터(㎡) 규모 상업용 건물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부동산 투자는 KDB대우증권의 첫 해외 부동산 투자이며, 투자규모는 1억2000만달러이다. 투자재원은 자기자본 투자와 현지 시니어론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미국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실물자산 투자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량한 투자자산인 만큼, 일부는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품화해 다양한 투자 상품에 목마른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간접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DB대우증권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지역별로 차별된 전략을 통해 속도감 있는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진시장은 자기자본투자(PI), 사모투자(PE)등를 통해 부동산 등에 대한 직접투자 및 금융상품화를 통한 셀다운(Sell-down)을, 인도네시아 등의 대형 신흥국의 경우 종합증권업 영위를 목표로 해외진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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