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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입성 앞둔 알서포트 "삼성·LG 덕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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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수 대표 "원격SW 선점"


“한국에 삼성전자LG전자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 리더가 있다는 건 축복입니다. 이들이 없었다면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나 IT 부품업체가 ‘비빌 언덕’이 있었겠습니까.”

국내 1위 PC 및 모바일기기 원격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알서포트의 서형수 대표(사진)는 15일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삼성 LG 덕분에 알서포트도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알서포트는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필요없이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AS를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업체로, 국내는 물론 일본시장도 재패한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지난달 KB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 합병하는 데 성공해 연말께 우회상장 형태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서 대표는 “PC의 경우 현재 HP를 제외한 세계 모든 PC 제조사에 납품할 정도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하지만 IT기기의 중심축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고 2000년대 중반부터 스마트폰 원격지원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외 기업들의 벽은 높았다.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한 애플에 모바일용 원격지원 소프트웨어를 들고 찾아갔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에게 손을 건넨 건 삼성전자와 LG전자였다.

서 대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LG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더 많은 사업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삼성 스마트폰에 납품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작년 12월 일본 진출 기회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71억원과 53억원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각각 225억원과 76억원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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