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베이징에 있는 리서치센터를 철수시키기로 했다. 증권사들은 국내 실적이 악화되자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 해외 점포를 폐쇄하고 인력을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베이징 리서치센터에 “앞으로 리서치 기능을 최소화하겠다”며 사실상 폐쇄 결정을 내렸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 리서치센터는 2008년 3월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문을 열었다. 그동안 홍콩과 상하이 증시 상장사 및 시황 자료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제공해 왔다. 2010년에는 ‘최후의 비관론자’로 불리다 2005년 증시를 떠났던 유동원 전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리서치헤드를 영입해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은 매각을 앞두고 비용절감 차원에서 결국 폐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시쿤 우리환아투자자문 대표는 “2~3주쯤 후에 운영 방안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해외 점포를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19개 증권회사가 14개국에 진출해 86개 해외점포(영업점포 63개, 해외사무소 23개)를 운영 중이다. 이는 전년도(93개)보다 7개 줄어든 수치다. 현대증권은 일본 도쿄 지점을 폐쇄했으며, KTB투자증권도 중국과 일본 사무소를 철수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고경봉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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