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평균 연봉 3억4446만원
1인 순이익은 2억…7위 그쳐
▶마켓인사이트 9월12일 오전 10시31분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증권사 20곳 가운데 1인당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골드만삭스로 나타났다. 반면 1인당 수익성은 거액의 몸값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말(2013년 3월 말) 기준 골드만삭스 임직원 103명의 1인당 평균연봉은 3억4446만원으로 외국계 증권사 20곳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바클레이즈캐피털증권(3억1441만원)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3억1184만원), 모건스탠리(3억645만원), RBS(2억9478만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비해 싱가포르 증권사인 BOS(8756만원)와 다이와증권(1억4889만원), 스탠다드차타드증권(1억5002만원), BNP파리바(1억9863만원) 등은 연봉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증권사는 몸값만큼 실적이 따라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봉이 가장 높은 골드만삭스의 1인당 순이익은 2억340만원으로 7위에 그쳤다. 직원 한 명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연봉보다 1억4000만원가량 낮은 셈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대형 외국계 증권사는 투입인력 대비 수익성을 맞추기 위해 5000억원 이하의 중소형 거래는 잘 맡지 않는 편”이라며 “최근 들어 업황이 좋지 않자 1000억~3000억원 수준의 중소형 거래까지 뛰어들다 보니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인력효율이 가장 높은 외국계 증권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다. CS의 1인당 평균연봉은 2억6360만원으로 9위다. 하지만 직원 1명당 평균 8억4004만원을 벌어들였다. 이어 RBS(6억4878만원)와 UBS(6억814만원), JP모건(4억2606만원), 모건스탠리(3억2812억원) 등의 순이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순이익이 2011년 4493억원에서 지난해 2807억원으로 37.5% 줄어들면서 1인당 벌어들이는 이익 역시 2억5720만원에서 1억7177억원으로 33.2% 줄었다. 반면 평균 연봉은 2억3460만원에서 2억4474만원으로 100만원가량 올라 대조를 보였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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