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맞은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네 마녀의 선물'이 찾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12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우상향으로 돌아서며 전날보다 6.50포인트(0.30%) 오른 2009.78을 기록했다. 3000억 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장에서 이번 동시만기일에 대한 전망은 밝았다. 다른 만기와 다르게 대규모 수급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투자심리도 긍정적이었다.
이날도 이런 흐름이 이어졌다. 현재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0.80포인트 수준으로 높다. 9월물과 12월물의 차이인 스프레드 역시 1.85포인트로 고평가된 상태다.
이중호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을 동시에 순매수하면서 베이시스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며 "증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인 시각이 선물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위험 선호 현상과 차익거래 가격지표 호전으로 수급이 선순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9월물에 비해 12월물이 이론가에 비해 고평가된 상황이다. 지수선물 투자자들은 만기일에 물량을 청산하기보다 다음달로 롤오버(연장)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5일 이후 베이시스 강세로 유입된 차익매수 6000억 원이 단기 회전을 주로 진행하는 창구로 유입되면서 만기 청산이 우려됐으나 스프레드 강세로 만기 출회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장 막판에 외국인의 비차익 프로그램 순매수가 집중되고 있어 오히려 후반에 지수가 더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만기일 이후 상승 속도가 둔화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 개별 종목 순매수가 둔화되고 있으며 비차익 순매수의 일부가 차익거래로 판단되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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