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모건스탠리를 이끌고 있는 고먼 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5년 전 목격했던 것과 같은 금융위기를 다시 경험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며 “물론 앞으로도 충격과 위기가 있겠지만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성격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 금융시스템은 과거의 모습과 완전하게 달라졌다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고먼 CEO는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규제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규제는 필요한 조치였다”고 답했다. 그는 “당시 은행들은 충분한 유동성과 자본건전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차입 규모도 너무 컸다”며 “규제 강화 결과로 현재 은행 시스템은 훨씬 건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기업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 기업 금융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IB들의 수수료 수익도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에 그는 “회복되는 과정일 뿐 아직 호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고먼 CEO는 “올초 씨티그룹으로부터 스미스바니를 완전히 인수한 뒤 회사가 더 안정적인 수익성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이후 4년간 모건스탠리의 수익 구조를 거래 중심에서 웰스매니지먼트(자산관리) 중심으로 바꾸는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스미스바니 인수도 이의 일환이다. 월가에서는 모건스탠리의 구조 개혁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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