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코스피지수 2000선 회복과 함께 세 달 만에 140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 전망을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평가했다.
11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000원(0.43%) 오른 140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강보합권으로 장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하락 전환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에 나섰다. 이후 장 후반 상승폭을 다소 키워 140만원선을 회복했다. 외국계 증권사 CS증권,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이 매수 상위 창구에 올라 주가를 뒷받침했다.
이에 거래일 기준 엿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주가는 지난 6월10일 이후 처음으로 140만원선을 회복해 장을 마무리지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 연기 가능성이 커지는 등 국내 증시의 대외여건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펀드 환매 등 국내 수급 주체 관련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겠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삼성전자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 매입 시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의 경기민감주를 추가로 담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장주 삼성전자에 유리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반도체와 휴대폰,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해외 경쟁업체들과 비교해도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가장 낮은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최근 증시 반등 국면에서 삼성전자는 외국인 비중이 의미 있게 늘지 않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민상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월 당시 외국인 전체 순매도 물량 중 43.5%가 삼성전자였지만, 7월11일 이후 외국인 순매수 물량의 13.8%만이 삼성전자로 집계됐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실적 전망이 양호한 삼성전자가 외국인 자금유입 둔화 속 포트폴리오 재편의 수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맞을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0조232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8.01% 늘어난 수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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