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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있는 곳이라면"…오너 CEO들 직접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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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있는 곳이라면"…오너 CEO들 직접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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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Story 대학 채용설명회 챙기는 대기업 오너 일가

박용만, 성대 찾아 "열정 남다른 두산 오라"
구자철-외대, 구자균-서울대서 '젊은층 소통'




지난 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대강당. 400여명의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강단에 섰다.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한 두산그룹 채용설명회 자리였다.

박 회장은 “두산은 사람을 키우는 방식과 열정이 남다른 회사”라고 홍보했다. 이어 “두산에는 점수에 의한 인사고과가 없다”며 “매년 사람을 잘라내는 냉혹한 성과주의 대신 조직 구성원 전체가 서로 따뜻한 안정감 속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과정에 중점을 둔 평가를 중시한다”고도 했다. 박 회장은 한양대(11일)와 서울대(13일)에서 열리는 취업설명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우수인재 확보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대기업 오너가 직접 대학(원)생 상대의 취업설명회에 참석해 회사를 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오너 경영자가 직접 나서면 대학생들에게 보다 깊은 신뢰를 심어줄 수 있고, 우수 인재를 ‘모시기’가 쉽다는 판단에서다. 재계 관계자는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오너까지 직접 뛰는 시대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 오너 일가의 막내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달 하순부터 연이어 채용설명회에 출동할 예정이다. 구자철 예스코 회장은 오는 24일 모교인 한국외국어대에서 열리는 LS 채용설명회에 나가 LS의 인재상에 대해 설명한다. 그는 구자홍 LS미래원 회장의 막내 동생이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수도권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예스코는 구자철 회장의 부친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과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집안이 대주주로 있다. LS그룹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구태회 명예회장,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명예회장 등 이른바 ‘태평두(泰平斗)’ 3형제가 2003년 11월 LG그룹에서 독립해 만들었다.

고 구평회 명예회장의 아들인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은 오는 30일 서울대 채용설명회에 참석한다. 지난해까지 LS 오너 경영자 중 유일하게 여러 대학을 돌며 인재 유치에 나섰지만 올해는 다른 사촌형제들도 채용 전도사로 나서자 서울대만 찾기로 했다. 고 구두회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구자은 LS전선 사장은 오는 25일 고려대에서 학생들을 만난다.

LS그룹 관계자는 “젊은 층과 의사소통하면서 그룹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올해는 오너 경영자들이 대거 채용설명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S는 하반기에 그룹 공채 200여명과 계열사별 수시 채용을 합해 500여명을 뽑는다.

금융권에서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오는 13일까지 서울 8개 대학에서 열리는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캠퍼스 리쿠르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증권업 업황이 좋지 않지만, 김 부회장은 ‘불황일 때 호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올해도 채용설명회 참석을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앞서 지난 1월과 3월 LG가 국내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들을 위한 회사 설명회 성격의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해 학생들과 어울렸다. 구 회장은 작년 4월엔 미주 지역 석·박사 유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 채용설명회에도 다녀왔다.

정인설/배석준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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