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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공짜·무약정 스마트폰으로 파격 승부수 띄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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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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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공짜·무약정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IT전문기자 제시카 레신의 말을 인용해 "아마존이 최근 수년간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폰 제품을 공짜로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 이동통신업체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레신은 그러나 "무료 스마트폰이 언제부터 제공될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체 개발한 이 제품을 약정 없이, 아마존 사이트를 통해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아마존 스마트폰은 태블릿PC인 킨들 파이어와 마찬가지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구동되지만, 구글 기본 앱을 탑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공짜·무약정으로 제품을 내놓는 대신 킨들 파이어처럼 이용자들이 아마존을 통해 물품이나 콘텐츠를 구입하고 광고를 보게 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아마존이 공짜·무약정 스마트폰을 내놓기 위해서는 제조업체, 이동통신사와 모두 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쉬운 일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런 제품이 출시될 경우 고가 스마트폰 판매 마진이 줄고 있는 애플 등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애플이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은 미국에서 통신사 약정을 포함해 200달러(한화 약 22만원) 가량에 팔리고 있다. 무료나 1달러짜리 구형폰도 약정에는 모두 포함돼 있다.

    포브스는 "아마존의 무료·무약정 스마트폰이 현실화되면 스마트폰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마존의 공짜폰은 눈에 띄는 제안"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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